슬개골 탈구는 꼭 수술을 해야할까요? 슬개골 탈구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슬개골 탈구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취에 대한 것도 그렇고 이것저것 걱정되는 것이 많아 수술을 결심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보호자들이 있습니다.
오늘 글은 이에 대한 대답과 더불어 슬개골 탈구 예방 방법, 영양제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기는 수술이 필요없고, 2기는 수의사의 소견에 따라 다르며, 3~4기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2기의 경우에는 강아지가 통증이 너무 심해서 힘들어한다면 수술을 권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약물 처방과 함께 적극적인 관리를 권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3~4기의 경우에는 이미 정상 범주 밖으로 벗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슬개골 탈구가 악화되지 않도록 잘 예방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예방법들은 1~2기에 해당하는 경우를 위한 것들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렇다면 슬개골 탈구 예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체중 증가는 슬개골 탈구의 가장 큰 적입니다. 체중이 늘면 다리가 느끼는 부담이 늘게 되고, 그러면 슬개골이 더 빨리 악화됩니다.
실제로 1, 2기 진단을 받은 아이들 중 살찐 아이들이 더 빨리 3기로 넘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개골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반드시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한국 아파트 마룻바닥은 강아지들 슬개골에 정말 좋지 않습니다. 잘 미끄러져서 관절에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꼭 강아지들이 돌아다니는 공간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트를 깔아주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발바닥이 털에 묻혀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바닥 관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용실에서 하는 것처럼 발가락 사이사이 털까지 깔끔하게 밀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강아지들 스트레스, 미용 실수로 인한 발바닥 상처 위험 때문)
언제까지나 미끄럼방지 목적으로 환경 조성을 해주는 것이 슬개골 탈구 예방법 으로 아주 중요합니다.
계단 오르내리는 것도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계단이 너무 많아 보인다면, 보호자가 안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외에도 평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입니다.
슬개골 탈구로 인한 통증을 감소하고, 슬개골 통증으로 인해 평소 사용하지 않고 있는 근육을 사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슬개골 수술 이후, 재활에도 물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마사지가 슬개골 탈구의 치료 방법은 될 수 없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마사지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1. 목부터 꼬리까지 쓰다듬으며 진정시켜주기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목에서 꼬리까지 쓰다듬으면서 진정시켜줍니다.
강아지가 긴장이 풀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2. 온열 찜질 10분간
슬개골 탈구가 있는 아이들은 무릎이 굳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사지 전, 온열 찜질 팩으로 다리의 근육을 풀어준 후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찜질팩이 너무 뜨거우면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적당한 온도로 잘 식혀서 무릎의 근육을 10분 간 풀어줍니다.
3. 뒷발꿈치를 잡고 허벅지 안쪽으로 10~20회정도 굽혔다 폈다 반복
발목과 무릎 뼈를 잡고 무릎을 발꿈치가 허벅지에 닿도록 굽혔다가 펴줍니다. (10회~20회 정도)
이때, 다리는 지면과 평행하게 해야 합니다. 다리가 높게 올라가거나 너무 낮게 내려가있으면 안됩니다.
반려견이 힘을 많이 주거나 아프다는 표현을 하면 바로 멈춰줍니다.
관절의 소염 작용에 효과가 있는 영양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가 있는 아이들은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보통 아픈 다리의 근육이 많이 줄어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지 않는 근육을 다시 쓰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효과적인 운동이 짐볼 운동입니다.
흔들거리는 공 위에 올라가면 균형을 잡기 위해 안쓰는 근육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관절에 큰 부하를 받지 않으면서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수영이 있습니다. 관절이 좋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수영을 통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정말 좋습니다.
물론 운동의 경우, 1~2기 아이들에 해당합니다. 이미 악화된 아이들은 운동이 관절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의사와의 상담과 본격적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관절 영양제는 슬개골 탈구로 인한 염증을 줄여주고 빨리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염증 완화를 돕는 것이기 때문에, 3~4기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1~2기의 아이들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먹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관절 영양제 중 가장 효과가 있다고 하는 성분은 녹색입홍합(초록입홍합)에서 추출된 오메가3라고 합니다. 이는 관절의 소염 작용에 효과가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반면,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은 과학자들마다 소견이 다른데요.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쟁이 많은 성분입니다.
따라서, 관절 영양제가 효과가 전혀 없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만약 슬개골 3기 판정을 받았는데 관절 영양제로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